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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사 3

편리한 디자인의 배신

요즘의 디자인은 외관상 심플하고 사용자 친화적이며 직관적이고 편리한 것이 가장 큰 미덕으로 여겨진다. 애플에서 처음 User Experience 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특히 전자제품이나 인터페이스 디자인 영역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 부터 지금까지 디지털 디자인 경험의 이상적인 기준이 되었다. 애플이 사용자 경험에서 혁신을 일으킨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부정할 수 없다. 애플 제품을 한번 사고 나면 편리함과 멋진 디자인에 반하고 물리적으로 별개의 제품이지만 시스템으로 서로 연동된 대체할 수 없는 편리함 때문에 애플의 생태계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애플의 Walled-Garden이다. 하지만 그 편리함에 너무 익숙해져 애플 제품이 어떻게 작동하고, 이 제품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가져..

design 2025.07.10

디자인은 생각하는 방식을 담아야 한다

not just pushing pixels 컴퓨터 앞에서 단순히 픽셀을 만지작 거리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디자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 그렇다고 그래픽 소프트웨어와 각종 툴들을 게을리 배워서는 안된다.하지만 그것은 말그대로 나의 도구이며 수단이다. 무엇을 위한 수단인가하면, 디자이너로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문제를 접근했는지, 생각과 아이디어를 체계적인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텍스트와 이미지를적절하게 만들어내기 위함이다.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야기'이다. 디자이너로서 어떻게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단순히 보기 좋다고 좋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지 오래다.눈 앞에 보이는 상품 또는 브랜드의 시각적 컨셉이 생겨난 배경과 과정에 대해 궁..

design 2025.03.17

2012년 디자인사 수업 노트를 보면서 든 생각

10년전에 난 디자인 부전공을 하며 '디자인사'라는 이론수업을 통해 디자인 세상에 처음 입문 했다. 2012년.. 진짜 까마득하다 .. ㅋㅋㅋ 3학년 2학기 마치고 2013년엔 홍콩으로 교환학생을 갔었는데.. 정말 옛날이네.. 구글 닥스를 정리하다가 오래된 파일을 봤는데 디자인사 수업 들으면서 강의를 들리는대로 거의 받아 적은 것 같은 노트였다. 새삼 또 그때 뭘 배웠는지 보니까 신기하고 재밌다. 이제까지 디자인을 업으로 삼진 않았지만 10년 후 지금 나는 돌고 돌아, 이 분야의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다. 사람은 결국 미련 남는건 어떻게든 하게되는 것 같다.. 그때 그때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당.. ㅎㅎ 아래는 2012년 11월 27일에 수업에서 끄적끄적한 노트다. 이 시절만해도..

life/journal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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