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6여년간하며 마케팅 직무로는 일해본 경험은 없었지만
마케팅에 대해 늘 막연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솔직히 마게팅이란 직무 자체가 매력있고 멋있어보였던 것 같다.
마케팅을 처음 접한 때는 아마도 대학교 때 전공 수업으로 들었던 '패션마케팅' 수업이었다.
교과서적이고 원론적인 마케팅에 대해서만 배웠고,
실무와 미래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될 마케팅에 대한 통찰은 전혀 얻지 못했던, 그냥 고루하기 짝이 없었던 패션마케팅 수업.
마케팅을 제대로 배운적이 없고 마케터가 하는 일이 실질적으로 무엇인지 그 실체를 모르니
항상 궁금했던 분야긴 한데, 마케팅의 범주가 너무 넓고 어떤 산업인지에 따라 마케팅의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무엇을 알아야 할지 모르겠는, 막연하지만 배워보고는 싶은 분야였다.
뭔가 정말 크리에이티브하고 범상치 않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일,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 멋진 카피와 비주얼 요소가 담긴 광고를 만드는 일이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ㅎㅎ
하지만 생각보다 마케팅은 우리의 일상과 정말 근접한 것이었다.
화려하고 창의적인 광고나 캠페인등은 마케팅의 지극히 일부인 것이었다.
스마트폰이 시대가 오면서 마케팅도 굉장한 진화를 했다.
무수히 많은 브랜드, 제품,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은 점점 선택지가 많아졌고,
브랜드와 회사들, 또는 개인 사업자들은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타겟하고자하는 잠재고객에게 마케팅이란 수단으로
브랜드와 프로덕트를 알리고 홍보하고 최대한 많은 노출을 시켜야 했다.
스마트폰 이전엔 고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접점이 제한적이었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일을 처리할수 있다보니, 모바일상의 모든 행동이 어딘가에는 데이터의 형태로 기록이 남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해진 거다.
이런 데이터가 없을 때의 마케팅은 가설을 세우고 마케팅 활동을 바로 집행을 했지만 가설을 증명해낼 수 는 없어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좋아하고 우리 제품을 구매할거야 라는 희망을 가지고 많은 돈을 태워 마케팅 활동을 했다.
그리고 마케팅은 실적과 굳이 연결시키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마케팅비를 많이썼는데 실적이 좋지 않으면 제품 탓, 영업 탓을 했지 마케팅과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안 그런 회사나 산업군도 있겠지만.. 내 관점에서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제는 데이터기반으로 가설을 검증시키고, 검증된 가설로 데이터기반의 마케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마케팅이 되가고 있는 추세다. 마케팅 성과를 실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다양한 지표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적인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할만한 잠재고객을 타게팅해 고객과의 접점, 마케팅 메시지, 상품등 다양한 요소를 최적화하는 작업도 한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 판매데이터나 고객 반응을 살피며 개선하는 a/b 테스트가 필요해졌다.
사실 나도 이 분야를 제대로 파본 건 아니라 겉핥기 수준으로만 이해하고 있다.
데이터 마케팅, 퍼포먼스마케팅, 그로스마케팅, 그로스해킹, 바이럴마케팅, SNS마케팅, SEO, PPC, SEM 등 분야가 완전 세분화되어 있고 한 분야에 스페셜티를 가지면 좋을 듯하다.
우선 지금은 마케팅에 대해 배워보는 단계니까 전체적인 큰 그림에서 각 마케팅의 역할들이 무엇이고
어떤 클라이언트, 어떤 형식의 프로젝트에 어떤 마케팅 접근법이 효율적인지, 그런 사례와 케이스들에 대해 전체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요즘 관심가는 분야는 SEO, 검색광고마케팅, 카피라이팅 쪽인데
꼭 마케팅 직무로 취직을 하지 않더라도 이 분야에 대해 좀 빠삭하게 알아 놓고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가지고 계속 눈여겨보면 여러모로 나중에 사업을 하게되더라도 어떤 일을 하던 도움이될까 싶어서 시작해본다.
블로그에도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와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고 공유해보려한다.
나같이 디지털 마케팅에 대해 실질적으로 와닿지 않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어떤 분야와 산업을 위한 어떠한 접근법의 마케팅을 하고 싶은지 공부를 통해 발견하고 싶다 ㅎㅎ
혹시 나처럼 처음 마케팅을 접하면서 감을 잡고 싶은 분들께는 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 (This is Marketing)' 이란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마케팅의 실무를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지만 좋은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서 쉽게 잘 설명해놓은 책이고, 술술 잘 읽히며
마케팅을 하는 의미에 대해 곱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케팅의 정석 같은, 마케팅 기술이나 트렌드는 바뀌지만 본질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본질에 대한 생각이 바탕이 된다면 장기적으로 더 좋은 마케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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