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추천을 통해 알게 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라는 KBS 다큐멘터리를 봤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빠른 사이클로 제품이 생산되고 소비되고 폐기되는 요즘의 패션 업계가 환경에 주는 심각한 피해에 대해 다룬 다큐였다. 2000년대중반부터 SPA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트렌디한 옷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게 입을 수 있다는 어필은 강력했고, 나 또한 가끔 SPA 브랜드를 사 입었다. 사실 저렴하니까 몇번 입다가 맘에 안들면 버리고 또 새로 사입고 하는 것이 비싼 옷을 사는것보다 합리적이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spa 브랜드가 저렴한 단가로 대량생산을 하기 위해 후진국 의류 공장들에 가격 경쟁을 부추기고, 비용 절감하느라 다 무너져가는 방글라데시 의류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옷을 봉제하다 사망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