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권의 책을 끝내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것보다는 동시에 이책 저책을 보고 그때그때마다 필요한 내용만 찾아서 읽는 편이에요. 그래서 집에는 아직 다 끝내지 못한 책들이 완독한 책보다 훨씬 많아요.. 책욕심도 많아서 매달 책을 세권씩은 사는 것 같은데, 책을 조금이라도 읽는 루틴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 읽지 못했던 책이라도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이나, 영감을 주는 책의 레이아웃이나 표지 디자인, 오브제로서의 책 또는 저자에 대한 스토리라던지, 연관된 내용에 대해 따로 리서치를 한다던지 등등. 책 내용 자체가 아니더라도 그 책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든, 유의미하다면 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선데이북클럽을 통해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어떤 분들께는 작은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