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소비한 콘텐츠를 한번 나열해보고 싶었다.
나의 의식의 흐름에 대해 알아차리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오전
문화편의점 뉴스레터
- 한국 그림책 작가들이 저명한 국제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의 그림책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레터
- 이수지 작가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는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신 분이라 예전에 한번 검색한 적이 있어 기억이 난다. '강이' 라는 강아지를 주제로 한 책을 장바구니에 넣었었는데, 나중에 서점가서 보고 구매해야지.
- 백희나 작가는 뉴스레터를 통해 처음 알게됬다. '달샤베트' '구름빵' 이라는 책이 유명하다고 해서 궁금하다. 2D 그림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3D 모형을 만들어 사진촬영하는 방식으로 그림책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것이 신선하다.
- 한국 그림책 역사가 생각보다 짧다. 90년대 중후반에서부터야 그림책을 창작하고 출간했다고 한다.
'공간' 잡지 2022년 2월호
- 도서관에서 잡지 넘겨보다 새롭게 알게된 장소들 :
<나무호텔>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76가길 12
https://naver.me/FeesToux
<설화수 북촌 플래그십스토어 &오설록 티하우스>
서울 종로구 북촌로 47
https://naver.me/FI8ZVa9M
- 원오원아키텍츠에서 설계한 곳. 한옥을 리모델링 해서 지은 매장이라고 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책 - 기획자의독서 (김도영)
- 현직 브랜드 기획자로 일하고 계신 저자의 '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졌고, 또 어떤 면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과 일치해서 신기했다. 나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계셨구나, 싶어서 반가웠다. 나는 글을 많이 써보지 않아서 어렴풋이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들을 글로 풀어내는 능력이 참 중요한 것을 느끼게 해준 책.
- 기획이란 일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책
- 책에서 저자는 독서를 할 때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을 일일히 타이핑해놓고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고 하신다.
- 나도 갑자기 독서하면서 기록을 하고 싶어져서, 이 책에서 읽은 부분의 일부를 노션에 기록해보았다.
오후
인강
-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배우고 있는 파이썬 기초 수업 그리고
- 유데미에서 Google Analytics 시험 준비를 위한 강의를 들었다.
- UX를 공부하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매번 느끼는 것 같아 계속 공부를 미루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금 무리해서 이것저것 공부를 시작했다.
- 목표는 8월에 파이썬을 전보다 감을 더 잡는것, 기초적인 데이터분석, 서비스 기획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 그리고 GA 자격증 따는것.
- 내년부터는 GA4이 시행되어 UA에서 GA4로 마이그레이션중이라고한다. 하지만 아직 자격증 시험은 UA 기반. 미리 따둬야지!
팟캐스트 <김겨울의 라디오북클럽>
- 원래 팟캐스트 거의 안듣는데 오늘 갑자기 산책하다 프리미엄 구독 해지된 유튜브 영상 대신 백만년만에 팟캐스트 실행. 뭐들을지 보다가 북튜버로 유명하신 김겨울님이 진행하는 라디오가 있길래 바로 듣기 시작했다.
- 7/31자 에피소드를 들었다. 'contents log' 라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는 서해인님이 쓰신 '콘텐츠 만드는 마음', 최은영 '그림책 쓰고 싶은 당신에게' 파트까지만 들었다. 두권 모두 읽어보고 싶다.
- 책과 대중 콘텐츠와 담을 쌓고 나만의 세계에서만 살다 요즘 불필요한 sns를 줄이니 책, 영화, 드라마에 관심이 생겼다.
- 나는 아직 다채로운 콘텐츠 소비가 익숙하지 않아 이렇게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가 좋다. 왜 뉴스레터의 세계에 이제 빠져들었지?? 깊은 사유 없이 쉽게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시대에 이젠 이렇게 자신만의 관점으로 한 분야에 대해 깊이 있고 다방면으로 생각하여 엮어낸 다는 것이 참 좋다! 나도 언젠가 발굴하고 싶은 능력.
책 <명랑한 은둔자> (캐롤라인 냅)
- 인생책이라고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 기대되는 책!
- 도서관에서 대출했다. 8/16까지는 읽어야지!
영상 'Fail Safe' by Debbie Millman
- 디자이너, 큐레이터, 작가, 브랜딩 전문가 등 디자인 전반의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데비 밀먼의 팟캐스트를 예전에 들은적이 있었다. 요즘 디자인/기획/큐레이션에 대한 갈증이 있어 다시한번 홈페이지를 가보았다.
- 홈페이지에서 보게된 그래픽 필름 섹션에서 'Fail Safe' 라는 영상이 참 인상적이었다.
- 자신이 대학 졸업 후 커리어 선택의 갈래에서 보다 안전한 길을 선택했지만 마음속에 예술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늦게라도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방향의 일에 도전했다는 개인적인 스토리를 손으로 직접 그린 다채로운 타이포그라피를 구성하여 엮은 책을 넘겨주며 이야기를 한다. 어떤 길을 선택하던 잘못된 선택이란 없지만, 원하는 것이 분명히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금 당장 (나중은 없으니) 원하는 그 일을 하라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한 조언이었다. 스토리텔링 방식이 아날로그적이어서 좋았다.
- 영상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문구 :
로버트 프로스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한 편의 시는 목에 어떤 덩어리가 걸린 것과 같은 불편함, 무엇인가 잘못된것 같은 느낌, 향수, 사랑병과같은 느낌으로 시작된다. 시의 시작은 결코 단순한 '생각'만으로 시작 되지 않는다."
이제 막 어떤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중도에 길을 바꾸는 사람들에게 로버트 프로스트가 한 말대로 따라가보라고 권유드립니다.
목에 크고 걸리적거리는 뭔가 걸린것 처럼 무엇인가 굉장히 잘못된것같은 느낌과 깊은 향수병, 심각한 사랑병과 같은 감정이 들더라도 그것을 껴안고 시작하세요. 그리고 상상력이 작고 소소할수록, 딱 그만큼만 얻게된다는 걸 이해하세요.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그것을 손에 쥘 때까지 멈추지 마세요.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상상하고, 타협하지말고,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믿기지 않는 멋진 인생을 원한다면 당신은 그런 인생을 갖겠다고 결심해야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30년 후, 20년후, 2주 후가 아니라 지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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