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요일 오전 반차를 쓰고 볼일보고 회사 가기전 성수동 탐방을 했습니다 ㅎㅎ
이탈리안 레스토랑 '쿠나 (kuna)'를 너무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점심 예약이 마감이되서 급하게 인스타에 성수동 맛집을 치고 점심 먹을 곳을 찾아보다가
평이담백뼈칼국수라는 식당을 찾았어요!
칼국수는 바지락 칼국수 같은 해물 들어간 것만 먹어봤는데
소갈비뼈가 들어갔다니...오픈 시간도 거의됬겠다 싶어
부랴부랴 갔어용 ㅋㅋ
위치는 뚝섬역에서 가깝습니다
1. 평이담백뼈칼국수
- 위치 :서울 성동구 상원10길 10 1층
- 운영 시간 : 매일 11:30 - 21:00 Break time 15:00~17:00
11시30분쯤 가니 자리도 아직 널널했고 가게도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가게 이름에서부터 뭔가 오래된 식당의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인테리어도 깔끔하더라구용 ㅋㅋ
엄마와 저 둘다 뼈칼국수를 먹을까 하다
비빔 칼국수도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비빔하나 뼈 하나 시키기로 ㅎㅎ
비빔막국수 냉면은 먹어봤어도 비빔 칼국수는 첨 들어봐서 궁금하더라구요!
뼈칼국수가 먼저 나왔어요 ㅋㅋ
큰 소뼈가 두 덩어리나 풍덩 들어가 있고요..
계란 고명도 너무 좋아요 ㅠㅠ
제가 좋아하는 파도 듬뿍 들어가 있고..
양이 엄청 푸짐하더라구요!
뼈 칼국수 안에 든 고기...
푹 고와져서 뼈가 부드럽게 잘 발라지고 고기 자체가 너무 부드러웠어요..
고기 찍어먹으라고 무슨 특제 소스도 주는데 진짜 맛남 ㅠㅠ
국물이 정말 맛있었어요...
보통 바지락 칼국수는 깊은 맛 까지는 아닌데
고기맛이 우러나와 국물 맛이 아주... ㅠㅠ
따듯한 국물 요리가 땡길 때 자주 생각날 것 같은 맛
칼칼하게 먹고 싶은 분들을 위해 양념장도 있는데
양념장을 넣으니 청양고추 넣은 것 처럼 칼칼~하니
최고였어요!!
비빔칼국수는 들깨가루가 이렇게 푸짐하게 뿌려져 있어서 꼬수웠어요
비비고 나면 이런 모습 ㅎㅎ
이집 면빨도 꼬들꼬들 진짜 맛있습니다 ㅠㅠ
비빔 소스에 갈은 소고기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소스도 참 맛있고 깊은 맛이 났어요
상추도 적절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전혀 짜지 않고
딱 좋았네요 ㅋㅋ
양이 많은데 진짜 한그릇 뚝딱했어요.
오랜만에 엄마와 저 둘다 엄청 맛있데 먹었어요 ㅎ
가격까지 착해..
뼈칼국수가 10,000원, 비빔칼국수가 9,000원..
평일점심엔 뚝섬 성수 쪽에 계신 직장인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가 다 먹고 나올 때 쯤엔 이미 반 이상 자리가 차 있었어요.. 진심 우리 동네에도 있었으면 좋겠다ㅠㅠ
뚝섬에서 맛있는 칼국수 한그릇 드실분들 여기 꼭 가보세요 !!
점심도 배불리 먹고 젤라또로 마무리 하려고 코타티로 향했어욤. 마침 칼국수 식당이랑 매우 가까운 곳에 있더라구요!
2. 코타티 성수점
- 위치 : 서울 성동구 상원4길 10
- 운영시간 : 매일 11시~21시 (월요일 휴무)
- 인스타그램 : cotati.sungsu.layer10
코타티는 해방촌에서 1호점으로 시작한 젤라또 가게입니다.
인스타 피드가 너무 센스 있어서 꼭 가보고 싶었던곳이고
해방촌 점은 아직 못가봤는데 코타티 성수점은 이번으로 세번째 방문이네요 ㅋㅋ
순수히 자연 재료로만 만들어지는 젤라또를 내추럴 젤라또라고 하는데 코타티에서도 내추럴 핸드메이드 젤라또를 선보이고 있는 국내 젤라떼리아 중 하나에요
저는 이태리 여행 가면 거의 1일 3 젤라또를 먹을만큼 젤라또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요즘은 국내 내추럴 젤라또 샵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태리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을때도 많더라구요 ㅎㅎ
코타티는 인테리어도 취향 저격이고 자체적으로 만드는 브랜딩 포스터도 참 예뻐요.
간지나는 코타티 성수 입구!
코타티라고 간판이 눈에 띄게 쓰여 있진 않아서 처음 가시는 분들은 지나칠 수도 있어요 ㅎㅎ
멋진 알루미늄 대문을 찾으심 됩니다
내부의 모습 ㅎㅎ
내부공간은 작지만 두세팀 정도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요.
그리고 날이 좋으면 바깥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어요!
빈티지 인더스트리얼 느낌의 인테리어 넘 멋스럽네요
저는 프리미엄에 있는 플레이버 두개를 골랐고
엄마는 구운피스타치오와 백향과를 고르셨어요 ㅋㅋ
허니 라벤더가 여기 시그니처인 것 같은데
갈 때마다 그맛은 없어서 넘 까비 ㅠㅠ
기다리면서 찍은 내부 ㅎㅎ
젤라또가 나왔어요!
오른쪽이 제가 시킨 타히니바닐라 베리 크럼블 + 리코타치즈 살구잼 입니다 ㅎㅎ
베리크럼블 맛은 안에 쿠키를 섞어서 주시더라구요 ㅋㅋ
안에 덩어리가 씹혀서 뭔가 더 맛있었어요.
리코타치즈살구잼 맛도 정말 리코타 치즈의 맛이 느껴져요 ㅎㅎ 프리미엄맛은 수시로 바뀌는 듯해용
피칸하나 올려주는 센스 ❣️
사람도 많지 않고 여유롭게 천천히 젤라또를 먹을 수 있어서
넘 힐링 됬어요 ㅎㅎ
엄마도 너무 맛있으시다며 좋아하셨네용 ㅎㅎ
조만간 코타티 해방촌점이랑 최근에 오픈한 신용산점도 가보고 싶네용
오후에 회사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모노하 성수에 들렀어요.
3. 모노하 성수
- 위치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20길 16 1층
- 운영시간: 화~토 11시~19시 (일요일 월요일 휴무)
- 인스타그램: monoha.seongsu
모노하 성수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자 갤러리에요!
한남점을 시작으로 성수점은 두번째 지점이에용.
한남점도 가봤는데 규모가 훨씬 크고 건물이 멋있어서 진짜 갤러리 같은 느낌이 있다면
성수점은 좀 더 주변 동네에 맞춘 규모였고 물건이 한남점 만큼 다양하진 않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공간은 기가막히게 잘 설계해놨어요!
모노하에서는 물건을 팔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한 테마를 가지고 전시도 하는 갤러리의 역할도 해요.
한명의 작가를 섭외하여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할 때도 있고 모노하에서 직접 수집, 큐레이션 한 작품들을 모아서 전시를 할 때도 있어요 ㅎㅎ
모노하 인스타그램 팔로우 하시면 전시 소식도 보실 수 있어요.
매거진B에서 최근 출간한 'THE SHOP' 매거진에도 소개됬던데,
모노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님의 말에 의하면 모노하가 하고자하는 일은 한국의 아름다운 물건을 제대로 소개하는 일 이었다고 하네요.
요즘 서울에서 인기가 있고 주목 받는 리테일/편집숍들은 대부분 서구적 관점에서 봤을 때 아름답고 기능적으로 좋은 제품을 소개를 하는데
모노하는 한국적이면서 아름다은 물건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2T 는 국내 브랜드이고 황동으로 정교한 오브제들을 만듭니다. 감상용 오브제는 아니고 연필 받침대, 테이프 디스펜서, 줄자, 집게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 들인데 너무 예뻐요.
예쁜 가게 운영하시는 분들이 가게 소품으로 사용하면 어울릴 거 같아요 ㅎㅎ 국내 브랜드도 요즘은 정말 좋은 제품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국내도 정말 수준급의 작품들과 브랜드가 많은데, 영향력 있는 매체나 플랫폼에서 소개 받는 일이 드물었는데, 모노하에서 국내의 훌륭한 브랜드를 발굴해서 소개해줘서 좋아요. ㅎㅎ 작가와 대중들의 연결다리 역할을 정말 멋진 방식으로 전개하는 것 같아요.
전국의 전통적인 공예 제품도 앞으로 더 소개하고 수준 높은 공예에 대한 안목을 길러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ㅎㅎ
사실 유럽의 유명한 빈티지 가구, 조명, 미드센츄리모던 스타일이나 바우하우스 스타일의 소품, 멤피스 스타일의 소품들 다 정말 매력적이지만 좋은 가구 자체만으로는 인테리어가 완성되진 않는 것 같아요
평소 일상속에서 자신만의 취미, 취향, 스토리나 감수성이 있어야 그 맥락과 연장선상에서의 가구가 의미 있지 어떤 통일된 스토리 없이 쇼룸에서 본 멋진 가구를 갑자기 집에 들인다면, 쇼룸에서 봤던 그 느낌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ㅎ
저도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멋에 대해 그동안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았는데
코로나로 국내에서만 있고 국내 여행만 몇번 갔다오니 한국의 멋에 조금씩 눈이 뜨이는 것 같아요.
우리 고유의 것들을 돌아보고 더 좋아할 수 있는 눈을 기르고 싶어 지네요 !
이상 성수동에 다녀가볼만한 장소 세군데 소개 해드렸어용ㅎㅎ
성수동도 꾸준히 가볼 곳이 많이 생기네요 ㅎㅎ
다음번엔 쿠나 예약하고 갔다오려구요!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남은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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