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클린 서스킨 혼란스럽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새로워지고 싶지만 아무것도 와 닿지 않을 때, 나는 시를 쓴다. 횡설수설하는 구절들로 공책을 가득 채운다. 시를 쓰면서 자신의 길을 되찾은 시인들의 작품을 찾아 읽는다. 산다는 것은 몹시 복잡한 일이라는 사실에 무한한 공감과 연민을 느끼며 내가 가진 생각들과 선택지들을 찬찬히 걸러낸다.그리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안정을 찾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는다. 양초에 불을 붙이고, 향기나는 식믈을 태우고, 노래를 하거나 흥얼거리며, 일기를 쓰고, 질문을 던지고, 주변의 침묵에 귀를 기울이며, 내 마음을 깊이 들여다본다. 수년간 이 의식을 실천해 왔다. 여행을 가서도 이 의식을 빠뜨리지 않았다. 이런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