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리놀륨 판화 시도 pt2 - 카빙 완성하고 찍어내기

리놀륨판화 도전 pt1에 이어 완성까지의 기록입니다.
Pt1 글을 먼저 보시고 오셔도 좋습니다:)

다음날 열심히 이어서 여백 부분을 파주었다.

파내기 완성!

다음 단계에 필요한 준비물 샷
나무주걱이 있으면 좋은데 아직 준비를 못해서 도자기로 만든 스푼 형태의 오브제로 해보기로!

아크릴 판이 따로 없어서 플라스틱 받침대 아무거나 사용
물감을 적당량 짜낸다.
감이 없어서 판화 크기에 비해 좀 많이 짠듯하다

롤러 전체에 잉크가 골고루 묻을 수 있게 여러번 롤링 해준다. 한방향으로만 하면 안되고 위로 아래로 방향을 바꿔주며 해야 고르게 잉크를 묻힐 수 있다.

리놀륨 판에 잉크 묻히기! 이때 가장 신났다.
제대로 카빙이 됬는지 바로 눈에 보여서 신기했다

여백에 잉크가 좀 묻어나서 좀 더 파내고 싶엇지만 잉크가 마를세라 마음이 급해져 얼른 종이를 덧대었다

스푼이나 주걱 또는 바렌으로 종이를 리놀륨 판 위 잉크가 고르게 묻어날 수 있도록 일정한 세기로 눌러준다

짜잔! 종이를 떼어낼 때 뭔가 두근 거렸다
첫 판화 치고는 내가 생각 했던 대로 잘 나와서
너무 뿌듯했다.
도안이 내 것이 아니긴 하지만 시작하기에 적당한 난이도의 도안이었던 것 같다.

가장 깔끔하게 찍힌 건 벽에 자랑스럽게 붙여놨다!

판화 너무 재밌다. 좀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