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보통 책을 사면 바로 읽지도 않는다. 맘에 드는 책을 책장 또는 책상 위에 올려 놓을 때 뭔가 든든해진다.
근데 요즘 책을 사는 빈도가 좀 많아져서 스스로 자제하고 있다.
도서관에서도 책을 세권이나 빌렸는데 이번주에만 해도 책을 또 세 권을 새로 샀다.
그리고 아마존 킨들로도 방금 또 하나 더 구매했다 ㅋㅋ 이정도면 책 쇼핑 중독..? 중독도 다양한 형태의 강박 증세에서 시작 되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읽을 거니까 책을 사는 게 내 행복에 큰 기여가 되니 사도 괜찮다. 적어도 책이라면 괜찮다. 근데 이젠 그만 사고 좀 읽기나 하자. 누구한테도 방해 받지 않고 (내 내면의 목소리 포함) 주말 내내 책만 읽어볼까도 싶다.
한동안은 아무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책만 읽고 싶은데, 책을 읽을 여유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참 쉽지 않다.
은근히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다. 그 시간들을 조금 의식 있게 보내고 낭비하지 않고 쉴 때는 확실히 쉬고, 그냥 널부러져 있는 것이라면 빨리 정신줄을 잡고 할일을 해야한다.
책을 사놓아도 막상 읽으려고 하면 무기력해지고 손이 쉽게 안가는 것은 왜일까.
마음속 깊은 곳에서 현재 내 삶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 온전히 집중이 안되는 것 같다.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오전에도 내 머릿속은 혼란스럽다.
스톱 띵킹!!
그만 생각하고 모든 것을 다해야한다는 강박에서 언제쯤 벗어날래?
6개월 안에 한가지에만 집중해도 잘하기 힘든데 너무 먼 곳을 바라 보는 게 문제다.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뇌는 계속 생각하는 방향으로만 생각하려 한다.
이것도 일종의 게으름이다. 계속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상태가 어쩌면 나는 편한 것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고민을 더한다고 뭐가 바뀌는게 아니다.
내가 행동하도록 하는 최소한의 시스템을 만들고 계속 결과물을 만들아봐야한다.
하반기에 한가지만이라도 마스터 하고 싶다.
무언가를 해내고 싶디. 작은 경험이라도 내 의지에 의해 내 마음을 따라서 한 결과물을 생산해내고 싶다.
콘텐츠가 됬던, 그림이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건, 취미생활을 뿌시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포커스와 몰입이다.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 한가지만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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