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들/review

기분 좋은 발견, 로컬스티치 회현

detail_jy 2023. 8.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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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프랑수와 알라르 사진전을 보러 피크닉을 갔다가 로컬스티치 회현점을 우연히 발견했다.
사진전도 물론 너무 감명깊었지만 로컬스티치에서 보낸 시간이 더 인상깊었다.

로컬스티치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라고 알고 있었는데 정말 사무실만 딱 제공하는 서비스보다는 로컬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어떤 지역의 활성화를 돕는 다양한 프로젝트들도 하고 있다는 것을 이날 처음 알게 되었다.

SNS를 끊고 나서부터 새로운 플레이스들에 대한 정보가 현저히 줄어서 최근 새로운 곳을 많이 안 가본 것도 있지만, 일부러 알고 찾아온 것보다 정말 예상치 못한 동네에,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 쓰고 편안한 공간이 있다는 것에서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스틸북스는 예전 사운즈 한남에 있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로컬스티치 회현 1층에서 만나게되어 정말 반가웠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스틸북스 간판!


회현동의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지은 것 같은데, 오래된 흔적들이 멋스러웠다.


책이 빼곡하게 있지는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의자들이 군데 군데 많이 놓여져 있었다.

완전 쾌적하고 넓찍해서 집중해서 책읽기 딱이다.


스틸북스의 책들은 이 공간에서 마음껏 앉아서 읽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고, 진정한 배려심이 느껴졌다.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이나 건축 분야의 서적들이 참 많다!


창문의 형태가 독특하고 분위기 있다. 이런 인더스트리얼하고 굉장히 날것의 인테리어가 유행한지는 한참됬는데, 여전히 이런 인테리어가 난 좋다 ㅎㅎ



로컬스티치 회현점은 여러 건물 블럭에 카페와 음식점, 매장 등이 있고 바깥을 통해 연결된다.

어쩌다 농부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맛난 음식을 먹고, 공간까지 푸릇푸릇 예뻐서 너무 행복했다.



식물 판매와 가드닝 클래스를 운영하는 식물샵도 있다.

뭐가 많은 건 아니지만 구석구석 예쁜 곳이 많다.


스틸북스에서 머무른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워 친구와 헤어진 후 다시 스틸북스로 돌아와 깜깜해질때까지 혼자 앉아서 책을 읽었다.

이렇게 넓은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었다.


조만간 또 책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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