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들/review

[소품샵] 연희동 OJACRAFT (오자크래프트) 쇼룸에서 구매한 도자기 haul

detail_jy 2021. 1. 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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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다녀온 연희동에 위치한 핸드메이드 도자기 브랜드 '오자크래프트' (OJACRAFT) 쇼룸 공간을 소개해드립니다. 

 

-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34

- 오픈시간: 목요일~일요일 1PM~5PM 


연희동의 쾌적하고 평화로운 주택가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공간은 굉장히 작은데, 들어가는 입구와 깔끔한 내부 쇼룸 공간이 너무 간결하고 아름다웠어요. 

 

오자크래프트 창가에 도자기들이 진열된 모습

 

 

저는 도자기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그런지, 쇼룸에 진열된 다양한 인센스 받침대, 소형 접시, 머그잔, 도자기 오브제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오자크래프트 도자기는 도자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워낙 잘 알려진 브랜드여서 한 번쯤 오자크래프트의 제품을 인스타그램에서 접해보셨을 거예요! 

 

섬세하고 정교한 디테일이 오자크래프트 도자기 제품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조각이 되어있는 만큼, 유약 색상은 차분한 그레이 또는 화이트 톤이어서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를 주는 도자기예요. 

 

 

오자크래프트의 도자기는 이렇게 화이트, 그레이 두가지 색상으로 주로 구성되어있어요.

 

 

 

다양한 디자인의 인센스 홀더. ASTIER de VILLATTE (아스티에 드 빌라뜨) 의 도자기가 연상되었어요.

 

 

모두 오자크래프트의 작가님이 손으로 직접 만든 도자기여서 같은 제품이어도 미세하게 모양에 차이가 있고, 유약이 발린 텍스쳐도

다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제품을 세트로 맞춰서 여러 개를 사면 뭔가 컬렉션 같고 예쁠 것 같긴 합니다 :) 

 

오자크래프트의 도자기를 만드시는 작업실 스튜디오는 따로 파주에 있다고 해요. 파주도 작업실 겸 쇼룸으로 운영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파주가 가까우신 분들은 파주 쇼룸을 방문해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ㅎㅎ

 

 

 

 

저도 도자기를 작년부터 시작해서 1년동안 취미로 배워왔는데, 

직접 해보니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호흡이 긴 작업이고, 다양한 변수에 의해 도자기가 구워져 나왔을 때 

내가 생각한 결과물이 안나올 확률이 높더라고요..! 

 

손으로 한땀한땀 굉장히 오랜 시간의 경험을 통해 완성되는 높은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작업임을 감안하면, 도자기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실 거예요 ㅎㅎ..

 

특히 핸드메이드 도자기는 같은 디자인이어도 완전히 똑같은 제품은 아니니 전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도자기라고 생각하시면 훨씬 더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화이트보단 살짝 하늘색이 맴도는 그레이톤 색상이 마음에들어서 머그잔 두 개와 디저트용 육각형 접시 한 개를 구매했어요! 

 
마음같아서는 접시도 사이즈별로 사고 싶었어요.. 흑흑 ㅠ 

쇼룸에 진열용으로 설치된 나무 선반과 빈티지한 오래된 나무 콘솔이 오자크래프트의 제품들과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ㅎㅎ 멋진 쇼룸을 방문할 때 매번 느끼는 건, 좋은 제품은 기본 조건이고, 어떻게 진열하고 디피 해서 어떤 감성/분위기를 나타내는지가 브랜드 콘셉트를 결정짓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상품 자체로는 너무 예쁜데 진열장과 전체적인 공간이 조화롭지 않다면 상품의 매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브랜드에 대한 기억이 인상 깊지 않기 때문에 쉽게 잊혀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팔건, 콘셉트가 됐건 제품이 됐건 서비스가 됐건
파려고 하는 상품의 맥락을 함께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인 것 같아요. 그걸 잘 아는 사람들이 눈에 띄는 작업물들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ㅎㅎ

오자크래프트에서 도자기를 구매하고,
성산동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고도'에 잠깐 들렀어요!

 

@godo.official

 

'고도'는 가정식 식사류 (파스타, 스프, 샐러드)와 디저트를 파는 곳인데요,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하더라구요. 

이때만 해도 거리두기 2.5단계여서 카페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식사와 디저트는 먹지 못했지만, 이 곳은 구움과자도 맛있다고 해서 몇 개 사들고 집에 가려고 잠깐 들렀어요. 

 

 

<고도>

- 위치: 마포구 성산동 54-18

- 오픈 시간: 10AM~5PM (매주 수요일 휴무,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화요일 휴무) 

-2021년 1월 말 기준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1팀 (1-2인)만 입장 가능하다고 하네요!! 

 

집에 돌아와서 새로 구입한 오자크래프트의 영롱한 접시를 꺼내 구움과자를 담아 먹었습니다.

 

사블레 비엔누아, 킵벨 쇼콜라 쿠키

 

 

 

 

접시가 예쁘니 뭘 담아도 예쁘게 보이고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ㅎㅎ 저의 도자기 사랑은 영원할 것 같습니다.
예쁜 물건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 


아래 사진은 같이 구입한 오자크래프트 머그잔입니다.
형태가 밑으로 갈수록 좁아져서 커피를 담았을 때
커피가 빨리 식지 않고 마실 때는 코로 향기가 들어와서 커피잔으로 아주 제격입니다.

 

 


두 개 밖에 사지 않았는데 저희 가족이 네 명이니 4개를 살 걸 그랬어요 ㅎ

이렇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쏙 담기는 아담한 사이즈예요

 

 



연희동 근처 가실 일 있을 때 오자크래프트 쇼룸 구경 추천드립니다! ㅎㅎ 

그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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