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리 빈티지 오브제를 소개하는 '피이뒤시엘' 공간에 다녀왔습니다.
피이뒤시엘 (Filles du Ciel)에서는 오프라인 샵을 오픈하신지는 얼마 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전에는 온라인과 팝업스토어를 통해 접해봤었는데, 셀렉하시는 오브제들의 특유한 감성이 좋고
피드가 예뻐서 좋아하게된 브랜드입니다.
최근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코로나 잠잠해져서 이제 슬슬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한군데 씩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피이뒤시엘'
-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 30길 10 201호
- 인스타그램: @fillesduciel
- 오픈시간은 3월부터 정기 오픈이어서 정식 운영시간은 3월에 알게됩니다.
충무로 역에서 꽤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교통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
건물 자체는 굉장히 낡은 건물인데, 이 안에는 어떤 세계가 있을지, 늘 가보고 싶던 공간을 방문할 때면 괜히 설레요 😍
문에 달려 있는 금색의 파리 모양의 곤충을 보고 도착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름있는 간판 대신 상징적인 오브제를 문에 부착한 게 너무 센스 있게 느껴졌어요.
똑똑 문을 열고 들어가니 탁트인 창문이 있는 아담한 방 한가운데에 큰 빈티지 우드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어요.
테이블 위에는 유리 구 형태의 문진, 빈티지 실버 식기류, 심지어 위스키 병의 유리 뚜껑 까지도 소품으로 판매하시고 있었어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피이뒤시엘 대표님의 감각으로 큐레이션된 오브제들이 서로 참 잘 어우져 있었습니다.
창가에는 유리잔과 찻잔, 촛대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요. 이 제품들은 대부분 파리에서 직접 공수해오신 빈티제 오브제들이라고 하네요.
보기만 해도 차분해지는 잔들.
내 주방이 생기면 나도 이렇게 예쁜 잔들로만 찬장을 채우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ㅎ
식기와 잔, 그릇들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가끔은 예쁜 식기류를 직업 상 모으고 다양하게 갖춰야하는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해보는 것까지 고민했었어요.. ㅎㅎ
예쁜 접시와 예쁜 잔으로 먹으면 뭐든 맛있고 라이프스타일이 절로 향상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일상이 좀 더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그런 작은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동그란 조명도 탐나요.. 방 한 구석에 저렇게 놓으면 집이 굉장히 따듯해보일 것 같은..
책장에는 판매하시지는 않는 개인 서적들이 꽂혀져 있었어요.
무소유, 몽상의 시학, 소유냐 존재냐, 악의 꽃 등의 책이 눈에 띄네요. 피이뒤시엘의 브랜드 철학이 대표님이 읽으신 책들을 통해
다듬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책은 정신에 영향을 주고 그 정신이 우리가하는 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좋은 책을 읽는 것도 살면서 참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독서를 많이 해야하는데 주로 저는 실용적인 책이나 자기계발서 위주로 읽어서..
시집이나 소설 인문학 책도 앞으로 자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정한 좋은 감각은 그냥 쉽게 소비할 수 있는 SNS 피드를 통해서 길러지는 것은 절대 아닌것 같아요.
책도 읽고, 다른 세상의 것들에 대해 관심도 가지고, 시야을 넓혀야 남들과 비슷비슷해지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소품 하나하나 참 독특하고 아름답지 않나요 ㅠㅠ
뭔가 요즘 SNS에 보면 다 비슷비슷한 제품들을 파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확실히 피이뒤시엘은 뭔가 다릅니다.
유용한 제품은 아니지만 내 영혼을 좀 더 풍부하게 해주고 집에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오브제들..
저는 새를 좋아하진 않지만 창가에 놓여진 새모양 오브제는 너무 아름다웠어요.
가구들도 너무 탐나네요..! ㅎㅎ 가구가 각기 다른데 어째서 이렇게 조화로운 걸까요?
정말 탐나는 감각..! 심지어 저 민트색 체어는 대표님께 여쭤보니 당근마켓에서 거래하신 제품이라고 하네요 ㅎㅎ
좋은 가구를 사려면 정보력과 부지런함 그리고 감각이 요 세 박자가 다 중요한것 같아요! 참고로 가구는 소장하시는것으로 가구 판매는 따로 하시지 않는다고 합니당
러그는 프랑스 디자이너가 디자인하고 제작은 모로코였나.. 모로코에서 핸드메이드 러그 장인의 손을 거쳐 한땀 한땀 만들어진 러그라고 하네요..
저렇게 우드 테이블 아래 깔아놓으니 너무 아늑하고, 세련되고,,예뻣어요.
빈티지 가구에 살짝 모던함이 느껴지는러그를 까니 서로 대비가 되면서, 공간이 확 살더라구요..
이런 감각 저도 정말 돈주고 배울 수 있다면 배우고 싶어요 하하핳 ^^
계산대 카운터에도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오브제들과 스노우볼이 진열되어있었습니다.
은은한 조명도 눈에 띄네요..!
아직 오픈한지 안되셔서 진열 안된 물건도 많다고 하셔서, 3월에 정식으로 오픈하실 때 다시한번 가볼 예정입니다 :)
독특한 빈티지 오브제 찾으시는 분들께는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모두 즐거운 연휴되시길.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경험들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티지 가구샵] 장충동 가구샵 터프 스튜디오 방문기 (0) | 2021.02.26 |
---|---|
[카페] 광화문 카페 페이퍼마쉐 (Paper Mache) 방문기 (0) | 2021.02.15 |
[카페] 망원동 카페 비전스트롤 방문기 (0) | 2021.02.06 |
[소품샵] 연희동 OJACRAFT (오자크래프트) 쇼룸에서 구매한 도자기 haul (0) | 2021.01.27 |
[빈티지 가구샵] 이화마을 빈티지가구샵<무아치>에 다녀왔습니다. (0) | 2021.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