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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주얼리 디자이너 엘사 페레티 (Elsa Peretti)

detail_jy 2023. 9. 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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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꾸미는데 그렇게 열성적이진 않다.
쇼핑앱에 오래 머물며 장바구니에 담았다 뺐다, 결제창을 몇번이고 켰다 닫았다, 무얼 하나 사더라도 쏟아져나오는 선택옵션으로 인한 결정장애로 결국 오랜 시간 머물러도 사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종류가 너무 많아도 그 중에서 좋은 제품을 골라내기가 쉽지 않다. 모든 물건이 과분하게 많아지는 시대, 점점 피곤하다. 앞으로 더 많아지면 많아졌지, 적어지진 않겠지.

그래서 사고 싶은 아이템이 있어도 성격상 쉽게 사고 싶은 물건을 고르는데 드는 에너지 비용 (물론 가격도..ㅎ) 때문에 요즘들어 생필품이 아닌 내 정체성을 표현하는 아이템들은 잘 구매하지 않게 된다.

그럼에도 최근에는 주얼리를 사고 싶은 욕구가 커졌다. 옷은 심플한 걸 추구하는 편인데, 화장도 거의 하지 않다시피 하다보니, 항상 어딘가 부족하고 심심한 느낌이 너무 많이 들고 심플한 룩에 조금 튀는 주얼리를 걸치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예쁜 주얼리를 하나 장만하고 싶어졌다.

아몬즈라는 주얼리 전용 쇼핑앱은 아주 예전에 한번 구매해본적 있는데 썩 경험이 좋지는 않았고, 제품이 너무 많아 오히려 고를 수가 없었다.

물론 조금 고급진 편집숍이나 백화점에 가면 예쁘고 비싼 브랜드의 제품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큰 돈을 쓰는 것보다는 부담없는 가격대의 주얼리를 찾기 위해 패션 쇼핑앱에서도 찾아보고 예전에 그래도 적당한 가격대의 나름 내 스타일인 브릴피스 같은 브랜드도 다시 기웃기웃 해봤지만 역시나 가격을 떠나서 딱 이거다 싶은 걸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다 핀터레스트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티파니 디자이너 엘사 페레티!

티파니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많이 선보였다고 한다.

이탈리아 출신이고 원래 모델을 하다가 주얼리 디자인을 하게 됬다고 한다.


모델이었어서 그런지 카리스마와 자태가 남다르다.
작업 테이블도 지금 2023년의 인테리어라고 해도 우와 할법한 멋진 작업실이다..

페레티는 주얼리 뿐만 아니라 실버 오브제를 디자인하기도 했고, 인테리어 장식에도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여성 액세서리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꾼 대표적인 주얼리 디자이너로도 여겨진다고 한다.

기존에는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러우며 다이아몬드가 많이 박힌 주얼리가 아름답다고 여겨졌다면 페레티는 그보다는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주로 실버로 조각품을 연상시키는 볼드한 디자인이 많았다. 지금은 볼드한 디자인이 많지만 그때 당시엔 꽤 파격적으로 여겨졌다보다.

이 멋진 골드 체인 목걸이와 팔찌는 페레티가 바다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바닷속에서 발견하 오래된 체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요즘도 이런 골드체인은 꾸준히 인기가 많은 편인데, 멋진 디자인에는 시대가 없는 듯하다. 옛날 디자인이지만 너무 멋스럽다.


그리고 페레티는 너무 완벽하게 흠 없이 예쁜 것을 매우 싫어한다고도 말했다.

그에게 진정한 스타일은 고유의 심플함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다.



작정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민 스타일은 확실히 좀 숨막히고 재미가 없긴 하다.

역시 진리의 꾸민듯 안꾸민듯이 짱이야




나는 주얼리를 많이 착용하지 않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명확하게 찾기 어려웠고,

나에게 어울리는 주얼리의 스타일은 무엇인지 감이 안잡히는데, 확실히 나는 여리여리하고 작은 주얼리보다는 좀 더 볼드하고 심플한 조형의 복잡하지 않은 디자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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