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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용기의 공존

detail_jy 2024. 3. 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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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튼 에이버리


두려움을 떨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두려움을 없애는 것은 두려운 대상에 대한 생각을 피하거나, 그것을 마주할 일 없도록 아예 배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극복해내지 않은 두려움은 언제 어디서 또 다른 형태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 같다.

따라서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스스로에게 두렵지 않다고 최면을 걸고 생각을 애써 바꾸려기보다는 두려워 하는 자신을 알아차리고 그 근본적인 원인을 바라보려고 해보는 것, 그리고 두려워하는 자신을 이해해주고 수용하는 것이다. 없애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항상 나타나는 것이며 내가 성장함에 따라 두려움의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존재감이 낮아져 아무리 ’두려움‘이 나타나도 그것을 무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에 반응하여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두려움을 끌어안고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을 하는 것이다. 두려움 때문에 무언가 하지 않는다면, 그 두려움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그리고 언젠간 더 큰 두려움을 이겨내야한다.

커지는 두려움의 존재를 조금이라도 작게 하기 위해 우리는 용기를 삶에 조금씩 들일 필요가 있다. 두렵지 않아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도 하는 것. 그것을 바라보고 이겨낼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맞설 수 있는 것이 용기다.

최근 정말 두렵지만 하고 싶었던 일을 했다.
큰 일은 아니지만, 단지 두려움 때문에 마음 속에 매번 묻어두었다면 나중에 더 시간이 흘러 두고두고 후회 할 것 같았다.

두려움이 발생하는 원천은 내가 거절 당할까봐, 내가 잘 하지 못할까봐,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걱정되고, 확신이 없는 상태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이다.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들은 세상에 거의 없고, 나는 당연히 잘 못하고 실패 할 수도 있고, 남들은 나를 거절할 권리가 있고, 나를 어떻게 생각 하는지 컨트롤 하지 못한다.

그렇가면 내가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얼마나 큰 시간의 낭비일까.

실행을 하면서 한 걸음 내딛으면서 두려워하는 것은 괜찮지만 아무것고 해보기 전에 두려움이 날 차지하지 못하게해야 한다.

그래서 그냥 뭐가 어떻게 됬든, 그냥 한번쯤은 해보지 않은 것을 두렵지만 했다. 확신도 없고 어떻게 일이 흘러갈지 예상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의도도 가지지 않았다. 단지 내 마음 속에서 원하는 것을 바랄 뿐이었다.

두려움과 용기가 공존하는 상태는 내가 무언가 행동하고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두려움만 있을 때는 삶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패할까봐 두려워도 어쨌든 해보는 작은 실천들이 당장 꼭 잘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 경험들이 모이고 쌓여 두려움을 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단단함이 생기고 나의 결정이나 행동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따라소 두려움 자체는 사람에게 유익한 것이 맞다. 두려움이 없다면 용기를 낼 이유도 없으니. 두려움이 있다는 것 자체는 내가 그 일을 얼마나 잘 하고 싶은지에 대한 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니 무엇을 두려워한다고 자신을 자책하지 않고, 작게 용기낼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하며, 오히려 두려움을 시그널로 바라보고 내가 정말 이 일을 원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나는 무엇이 가장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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