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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들/journal 38

물레 도자기 클래스 첫날 소감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인 2020년 초 새해부터 시작할 취미로 도자기 손성형을 입문했었다. 도자기 만들기가 sns 상에서 많이 보여서 해보고 싶은 것도 있었고 결과물이 뚜렷한 형체로 나와 실제 사용까지 할 수 있다는 도자기를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다 손 성형으로 꽃병부터 머그잔(이상하게 다른건 멀쩡한데 꼭 머그만 만들면 금이 가 사용을 못했다), 작은 항아리, 납작한 형태의 접시들을 많이 만들었다. 손 맛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그릇들은 만들기가 그렇게 까다롭지 않아 재미 있었다. 근데 도전을 두려워하는 성향 탓에 만들기 쉬운 것만 계속 만들고 유약바르기까지 선생님께 도움을 많이 빋았더니 도자기를 만드는 실력이 향상될 여지가 없었고 실험 정신이 생기지 않았다. 1년 이상 하고 나서는 내가 만들 수 있는 도자..

기록들/journal 2023.09.09

[yoga diaries]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회사 근처 요가원에서 출근 전 요가를 시작한지 한달이 지나 6주차가 됬다. 매주 3회를 가는 편인데 처음엔 일어날 자신이 없었지만 한달이 되니 습관이 되어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한결 쉬워졌다. 우리 집은 아침을 먹는 집이라 항상 출근할 때마다 빵, 커피, 과일, 달걀정도는 먹는 편이었는데 요가를 하면서부터 아침을 먹지 않게 되니 요가를 가지 않는 날도 아침을 라이트하게만 먹고 출근을 좀 더 일찍 하게 된다. 아침을 먹는 직장인 보다는 안먹는 사람들을 훨씬 더 많이 봤지만 늘 먹다 아침을 먹지 않으니 처음엔 배가 많이 고팠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아침을 먹지 않아도 약간 그 허기진 느낌을 즐기게 됬다. 아침을 먹지 않으니 시간도 아끼고 점심을 더 맛있게 먹게 되었다. 물론 ..

기록들/journal 2023.08.31

홈메이드 다목적 세정제 만들기 (친환경 청소 클리너 with 닥터브로너스 퓨어캐스틸솝)

화장실 청소할 때 쓰는 청소 스프레이 락스 냄새랑 화학성분 냄새만 맡으면 몸에 안좋은 물질이 들어가는 거 같아 항상 찜찜했었다. 청소하고 나서도 환기를 충분히 시켜야하는 것도 그렇고 몇시간 동안은 락스 냄새 폴폴 풍기는 것도 싫어서 홈메이드 청소 스프레이를 만들어보기로! 준비물1. 500ml 증류수(정제수) 2. 닥터브로너스 캐스틸 솝 (아무 향이나 괜찮다) - 2~4 Tbsp 3. 에센셜 오일 (선택) 4. 유리 재질의 스프레이 병 5. 깔때기 1번, 4번, 5번은 쿠팡에서 주문했다. 조이라이프 조이수 초순수 3차 살균 정제수 500ml https://link.coupang.com/a/6HH1k 빈플러스 실리콘 깔대기 https://link.coupang.com/a/6HIcs 달모아 휴대용 유리 스프레..

기록들/journal 2023.08.13

책은 사도 사도 또 사고 싶어

나는 책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보통 책을 사면 바로 읽지도 않는다. 맘에 드는 책을 책장 또는 책상 위에 올려 놓을 때 뭔가 든든해진다. 근데 요즘 책을 사는 빈도가 좀 많아져서 스스로 자제하고 있다. 도서관에서도 책을 세권이나 빌렸는데 이번주에만 해도 책을 또 세 권을 새로 샀다. 그리고 아마존 킨들로도 방금 또 하나 더 구매했다 ㅋㅋ 이정도면 책 쇼핑 중독..? 중독도 다양한 형태의 강박 증세에서 시작 되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읽을 거니까 책을 사는 게 내 행복에 큰 기여가 되니 사도 괜찮다. 적어도 책이라면 괜찮다. 근데 이젠 그만 사고 좀 읽기나 하자. 누구한테도 방해 받지 않고 (내 내면의 목소리 포함) 주말 내내 책만 읽어볼까도 싶다. 한동안은 아무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책만 읽고 싶은데,..

기록들/journal 2023.07.21

스스로 생각하는 힘 기르기

어릴 때는 내 눈에 대단한 업적을 이루어낸 사람들은 그 길에 다다르기까지 어떤 구체적 단계를 거쳤는지, 무엇을 전공했고, 몇 살 때 무엇을 했고 등등에 관심이 많았다. 나도 그렇게 비슷하게 되려면 뭐부터 해야하고 지금 어떤 걸 하고 있어야하며, 만약 내가 그 전공을 공부하지 않았거나, 그들처럼 어린 나이에 시작하지 않았다면, 나는 그렇게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쉽게 포기했었던것같다. 그만큼 그 일이 절실하지 않았고, 그 사람들의 현재의 결과물만. 보이기 때문에 지금을 있게 해준 고된 날들, 험난한 길은 생각하지도 않고 내가 실제 원하는게 맞는지 깊은 성찰을 하지 않고 단순히 멋져보인다를 ‘나도 하고 싶은 일‘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그 길로 가기까지 걸어온 길들은 자신..

기록들/journal 2023.07.12

하루의 다양한 생각들

오늘은 나에게는 꽉 찬 하루였다. 먼저, 아침에 일찍 눈 뜨자마자 새로산 가네샤 요가매트 (코코아파우더 색인데 진짜 맘에 듬. 컬러 선택 너무 잘했당)를 깔고 릴랙싱 요가를 했다. 요가는 여전히 Down Dog요가 앱을 쓰고 있는데 운동하기 너무 좋은 앱이다. 준비 안됬는데 갑자기 바퀴자세가 나와 당황했지만 그래도 바퀴자세 성공 ! 그리고 오전에 출근하기 전 대학원 논문 제출하러 학교로 갔다. 논문 책자 제본이 나왔는데, 실물 책자로 받아보니 왠지 모를 뿌듯함과 그동안 반년동안 맘고생하며 쓴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며 괜히 울컥했다. 논문과 관련한 모든 절차가 오늘부로 다 끝났다. 대학원, 이제 정말 마지막이구나. 시원~섭섭하다. 2년이 정말 금방이었다. 논문 쓰는 학기는 괴롭지만, 궁금한 분야가 있다면 대학..

기록들/journal 2023.07.07

친환경 운동화 브랜드 SAYE, 토마토 씨앗 발아 시키기

가끔 귀여운 옷 스타일을 구경하고 싶을 때 들어가는 미국 편집숍 브랜드가 있다. Lisa Says Gah! 라는 브랜드겸 편집숍이다. 개성있는 스타일링의 착장샷이 많아서 구매를 하러 들어간다기 보다는 어떤 스타일의 옷을 사야할지 생각이 안날 때, 내 패션취향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차원에서 아주 가끔 구경한다. 물론 직구로 구매하고 싶은 욕구는 차오르지만.. 가격이 좀 비싼편이기 때문에 (바지 한벌에 30-40..은 나에게 너무 비싸..) 자제 가능하다. 어느 날은 일러스트 패턴이 귀여운 원피스 상품의 모델사진을 보다 원피스와 함께 신은 운동화에 눈이 갔다. 처음보는 디자인이었는데 캐주얼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릴 거 같아 어디 상품인지 엄청 궁금해졌다. 사진에 보니 운동화 자체에 브랜드 명이 크게 써있어서 브..

기록들/journal 2023.07.02

journal.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노력

나를 그냥 받아들이기 노력하고 싶은 분야만 노력하고 다 잘하려 애쓰지 말기. 남을 의식해서 잘하려 하지 말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잘하고 싶은 건지 생각해보자. 정말 원한다면 한번쯤 고통이 수반되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나중에 늙어서 후회 하며 혼자 고통받고 괴로워하는 것에 대비하는 좋은 연금이 될 수 있다. 지금 드는 그 노력이 아깝고 소용 없게 느껴질 수 있어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내가 쌓아온 노력은 배가 되어 나에게 값진 보상으로 돌려줄 것이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것 이루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그 일에 쓰는 노력과 시간을 아끼지 말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시간은 어차피 가기 때문이다. 오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나는 생각보다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너무 멀리 내다보지 말..

기록들/journal 2023.05.01

journal. 졸업하면 하고 싶은 일들 (forever being updated)

아직 할게 산더미 같이 남았는데, 벌써 마음은 졸업에 가있다. 졸업하고 나면 그동안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하고 싶다. - 요가 : 나중에 요가/명상 티칭 자격증 따고 싶다 - 쌓아놓은 책 읽기 : 사기만 하고 안읽은게 책장의 한 70% - 그림 그리기 : 수채화/과슈/콜라쥬/디지털드로잉 - 아이폰 바꾸기 : 7년 쓴 아이폰 바꿀 때가 된것같다 - 영상편집 배우기 : 영상편집에 대한 막연한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싶다. - 사진 촬영 - 예전엔 사진 찍는 거 엄청 좋아했었는데 한동안 못찍었다. 사진도 다시 시작할거다!! - 운전 - 제작년에 운전 연수를 받았었는데 받고 나서 운전연습을 거의 안해서 아직도 장롱면허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목표는 운전을 자유자재로 해서 룰루..

기록들/journal 2023.04.29

journal. 강아지 치약을 사며

강아지를 키우면서 가끔 사는 용품들이 있다. 샴푸나 치약, 강아지껌 등. 샴푸나 치약은 워낙 소량씩 쓰니 일년에 한 두세번 사게 된다. 우리집 멍멍이가 이제 나이가 10살이 넘어가며 이젠 이런 용품을 살 때도, 이걸 구매하는 게 몇번 정도 남았을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계속 몇번이고 더 사주고 싶다. 몇통째 쓰고 있는 오라틴 치약 이게 가격은 좀 비싼 편인데 그래도 가장 유명하고 예민한 우리 멍멍이도 거부감 없어하는 유일한 치약이다. 이 치약을 구매해야하는 횟수가 앞으로도 적어도 열번 이상은 남았으면 하고 생각했다. 열번도 너무 적다. 한 스무번? 그래서 치약을 또 사주고 싶어서 듬뿍듬뿍 치약을 사용 할 때도 있다. 모든 것은 유한하다. 횟수로 따지면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 없다. 순간 순간에 집중하기..

기록들/journal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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